대표기도문/주일대표기도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2026년 11월 둘째 주

חֲנוֹךְ 2026. 11. 2. 17:21
반응형

2026년 11월 둘째 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천지를 지으시고 계절을 따라 만물을 기르시는 하나님 아버지, 11월 둘째 주일에 저희를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나무가 잎을 내려놓고 들녘의 열매가 거두어지는 이 계절에, 저희도 지나온 날들을 조용히 돌아봅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의 수고를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땅을 돌보신 주님께서 저희의 삶도 인도하셨나이다. 기쁜 날에는 감사할 이유를 주셨고, 어려운 날에는 견딜 힘을 주셨사오니 모든 영광을 홀로 받으옵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는 받은 은혜를 쉽게 잊었습니다. 일이 잘될 때에는 제 힘과 지혜를 앞세웠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하였습니다. 풍성한 식탁 앞에서도 부족한 것만 헤아렸으며, 이웃의 형편을 알면서도 나누기를 주저하였습니다. 사랑을 말하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거친 말을 하고, 용서를 구하면서 남의 허물은 오래 마음에 품었나이다. 주여,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굳어진 마음을 말씀으로 부드럽게 하옵소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을 감사하옵나이다. 주께서 낮은 곳에 오셔서 죄인과 함께하시고, 십자가에서 저희가 감당할 죄를 담당하셨나이다. 부활하신 주님 안에 참된 생명의 소망이 있사오니, 저희가 눈에 보이는 결실만을 붙들지 않게 하옵소서. 구원이 저희의 공로가 아닌 주님의 은혜임을 날마다 기억하며, 감사가 자랑이 되지 않고 겸손한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 하나님, 저희의 가정과 일터를 새롭게 하옵소서. 가족들이 서로의 수고를 당연히 여기지 않고 따뜻한 말로 위로하게 하시며, 갈라진 마음이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게 하옵소서. 일하는 이들에게 정직과 성실을 주시고, 일을 구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병으로 치료받는 성도들에게 알맞은 돌봄과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고, 오래 간병하는 가족에게도 지치지 않을 힘과 쉴 시간을 허락하옵소서. 홀로 외로움을 견디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교회가 먼저 찾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경을 바르게 풀어 전할 지혜와 성도를 향한 사랑을 더하옵소서. 장로와 집사와 권사, 여러 기관에서 섬기는 이들이 사람의 칭찬보다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맡은 일을 서로 미루지 않으며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교회 안에서 믿음의 말을 배우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희 어른들이 먼저 기도하고 정직하게 행하는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다음 주일에 드릴 추수감사 예배를 준비합니다. 한 해 동안 받은 것을 헤아리되 열매의 많고 적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농부의 땀과 모든 일터의 수고를 기억하고, 저희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애쓴 손길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풍성히 거둔 이에게는 나눌 마음을 주시고, 어려운 형편으로 감사의 말을 꺼내기조차 힘든 이에게는 교회의 실제적인 도움과 다정한 동행을 허락하옵소서. 예물과 찬양을 준비하기에 앞서, 저희의 마음과 삶을 주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지도자들이 공의를 사랑하고 힘없는 사람의 삶을 세심히 살피게 하시며, 다툼과 불신이 있는 곳에 진실한 대화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그 땅의 교회를 보호하시고, 저희도 가까운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말과 행실로 전하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함께하여 주시고, 말씀을 듣는 저희가 한 주간 그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

 

가을의 끝자락에서도 변함없이 저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