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9월 셋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대표기도문
9월 셋째 주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시기입니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교회는 하반기 사역의 열매를 기대하며 기도와 순종의 걸음을 이어갑니다. 이 대표기도문은 열매 맺는 신앙,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는 성도의 삶, 교회의 부흥과 나라의 회복, 목회자와 성도, 예배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문이 예배의 자리에서 온 회중이 하나님 앞에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가운데 알게 하소서” (시편 67:2)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9월의 셋째 주일, 주의 날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주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른 아침 창을 열면,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 고요히 익어가는 들판이
하나님의 섭리를 노래하듯 우리를 주의 임재 앞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제 여름의 무더위를 지나 가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자연이 결실을 맺는 것처럼 우리 신앙도 주 안에서 열매 맺기를 간절히 원하며
주 앞에 나아오오니,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은혜로 충만케 되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지난 주간의 죄와 허물에 대한 회개
자비로우신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볼 때,
저희는 믿음의 사람답지 못하게 살아온 모습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노래하면서도 마음은 세상 염려와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고,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 하지 못한 채,
분주함과 핑계 속에 주님을 멀리하였습니다.
주님의 뜻보다 내 뜻을 앞세우고,
사람을 의식하며 사람의 눈치를 보았던 연약한 저희의 삶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이기심, 판단과 정죄의 마음을 제하시고
겸손히 십자가 앞에 무릎 꿇는 회개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덮으시고
거룩하신 주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열매 맺는 삶을 위한 기도
풍성한 계절 가을처럼
저희의 신앙과 삶에도 영적 열매가 맺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입술의 고백만 있는 신앙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 순종과 헌신의 열매로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맡겨진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하시고
선한 영향력으로 이웃을 밝히는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고난과 역경 가운데 있는 성도를 위한 기도
주님, 인생의 여정 속에서
고난과 시련, 외로움과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 질병으로 인한 아픔,
가정 안의 불화, 자녀 문제, 직장의 불안 등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지고
조용히 눈물짓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고난 속에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게 하시며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위로하는 은혜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우리를 빚고 계신다”는 진리를 믿고
낙심하지 않고 견디게 하옵소서.
성도의 신앙 성숙과 믿음의 회복을 위한 기도
주님, 믿음의 길은 협착하고 좁은 길이기에
세상의 넓은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유혹이 많습니다.
이 시대의 혼란한 가치관과 흔들리는 도덕,
무너진 권위와 교만한 이성 앞에서
믿음의 사람들로 살기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로 하여금 오직 말씀에 뿌리내리게 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 길인지
다시금 확신하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시고,
말씀의 깊은 샘으로 나아가게 하시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위로부터 임하는 힘을 얻게 하옵소서.
교회의 부흥과 복음의 확장을 위한 기도
우리 교회를 주의 몸 된 지체로 삼아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교회가 지역을 살리고 민족을 섬기며
세계 열방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과 기도에 힘쓰게 하시고
예배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게 하시며
다음 세대가 주의 말씀 안에 바르게 세워지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선교지를 위한 기도와 후원이 끊이지 않게 하시며
무너진 영혼들을 회복시키는 능력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들과 교역자, 사역자들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주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먼저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게 하옵소서.
우리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 장로님들과 모든 리더십 위에
신실함과 겸손함을 더하시며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주어진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인간적인 능력이나 말재주가 아니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채워 주시고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선지자의 심령을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정치, 경제, 국방, 외교 등)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주의 손에 올려드립니다.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사
거짓과 혼란, 갈등과 분열의 영이 떠나가게 하시고
진리와 공의, 정직과 정의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의 두려움을 주시고
정직한 양심과 공공의 선을 따라 바른 정치를 행하게 하시며
정치적 이익보다 백성의 생명과 정의를 앞세우게 하옵소서.
경제가 흔들리고 물가가 오르며
청년들은 취업의 문 앞에 좌절하고
자영업자들은 생계 앞에 낙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민족의 경제를 회복시켜 주옵소서.
땀 흘려 일하는 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공정한 기회와 균형 잡힌 부의 순환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북핵과 군사적 위협 속에서도
주께서 대한민국의 국방을 지켜 주시고
군인과 장병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외교의 혼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의 뜻이 드러나
이 민족이 세계 열방을 복음으로 섬기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와 말씀을 위한 기도
이 시간 드리는 예배가
단순한 형식과 의무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만남이 되게 하시고
모든 순서마다 주의 영이 충만히 임재하시며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의 입술을 주장하시고
성령의 감동과 능력으로 충만케 하사
생명의 말씀이 선포될 때,
듣는 자마다 심령이 깨어지고 새로워지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의 제목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겸손히,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