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10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7:1)

 

10월 첫주 기도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이 무르익고 들녘의 곡식들이 고개를 숙이는 이 가을,
열매와 감사의 계절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0월의 첫 아침, 주님의 날에 모인 저희가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영광과 존귀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주님, 한 해의 대부분을 보내고 이제 마지막 분기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 속에서
저희가 지금까지 걸어온 삶의 여정을 되돌아봅니다.
주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도, 이 예배에도 나아오지 못하였음을 고백하오니
주의 은혜를 깊이 찬양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올해 추석 명절을 지나며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풍성한 교제와 사랑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때론 다투고 오해하며 말로 상처 주고, 불평과 원망의 말을 쏟아낸 죄악도 있었사오니 이 시간 십자가 앞에서 저희의 허물을 회개하오니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지난 삶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며

주님, 저희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과 이익을 앞세우는 어리석은 삶을 살았습니다.
조용히 말씀 앞에 서야 할 때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기도해야 할 때 안일한 마음에 빠져 방황하였습니다. 주님, 이 시간 마음을 낮추어 주 앞에 엎드립니다. 기도의 자리로 다시 이끄시고, 말씀의 능력으로 저희를 일으켜 주시며, 거룩한 예배로 저희 영혼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하나님, 지난 추석 기간 중 고향과 가족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낸 이들의 심령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특별히 이민자들, 병상에 누운 환우들, 지금도 생업을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따뜻한 사랑을 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가을의 삶과 열매를 묵상하며

하나님, 자연이 여물어 가듯이 저희의 신앙도 이 계절에 더욱 성숙하게 하옵소서. 가을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곡식처럼 무게감 있는 믿음을 품게 하시며, 우리의 일상과 관계, 삶의 자리마다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겸손히 고개 숙인 벼처럼 우리도 주 앞에, 이웃 앞에 낮아지는 삶을 살게 하시고, 감사와 기도가 습관이 되며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눈을 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수고와 땀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가정과 직장과 교회 안에서 선한 열매를 맺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와 성도의 삶을 위한 간구

사랑의 하나님,
우리 교회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서는 공동체 되게 하시고
이 가을의 중심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고,
기도가 회복되며,
말씀의 깊이와 사랑의 넓이가 함께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께서 맡기신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주의 말씀 위에 바로 서게 하시고,
교사들과 교육자들에게 지혜와 인내, 사랑을 더하셔서
다음 세대를 경건함으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부교역자들에게는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시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말씀과 목양 사역을 충성되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교회 각 부서와 기관, 구역과 소그룹 모임 위에도
기도와 사랑이 흐르게 하시고,
성도들이 서로를 품고 중보하며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민족과 나라를 위한 중보

하나님 아버지,
추석 명절을 지나며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 됨을 느끼게 하셨사오니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시고
분열과 다툼의 역사가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역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분별을 주시어
백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정직과 정의로 이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며
경제와 복지, 국방과 외교 모든 영역 속에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북녘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복음의 빛이 다시 그 땅을 비추게 하시며
하루속히 복음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게 하옵소서.

선교와 전도를 위한 기도

주님, 열방이 주를 알게 하소서.
이 땅의 교회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 열방까지
주의 이름을 전파하는 선교적 교회 되게 하옵소서.
보내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 후원하는 교회로
지속적인 선교의 열매가 이어지게 하시며
복음을 모르는 태신자들의 마음도 움직여 주시고
이 계절, 복음의 열매가 맺히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배와 말씀을 위한 기도

이 시간 드리는 예배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게 하시고
우리의 찬송과 기도, 헌금과 결단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향기로운 제물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능력과 권세를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우리의 심령을 찔러 회개하게 하시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날, 주의 전에 모인 모든 성도들이
이 예배를 통해 새 힘을 얻고
한 주간의 삶을 믿음으로 견뎌내며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거룩한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