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 2025년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 대표기도문 – 종려주일, 2025년 4월 13일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종려주일 아침, 고요한 봄 하늘 아래 저희의 심령을 열어 주시고
주의 성전에 모여 찬송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2000년 전, 예루살렘 골목을 따라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외치던 이들의 마음을 되새깁니다.
그러나 그 환호성 뒤에 다가오는 십자가의 고요한 그림자를 아는 이들은 드물었듯,
오늘날 저희도 종종 겉으로는 찬양하면서도
고난의 길, 섬김의 길을 외면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종려주일을 맞아 저희 마음에도 거짓 없는 ‘호산나’를 심어주소서.
우리의 고백이 일시적 열광이 아닌,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뿌리 내린 진심어린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이 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그 고난의 의미가 우리 삶의 방향과 관계를 새롭게 하게 하소서.

가정마다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특별히 자녀들과 부부 사이에 용서와 사랑이 회복되는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사랑이 식어진 관계 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 다시 품을 수 있게 하소서.

교회 공동체 안에 서로를 향한 온유함과 이해가 자라나게 하시고,
고난주간 동안, 서로를 품고 중보하며 성령의 하나됨을 이루는 시간 되게 하소서.

이 땅에 정의와 평화의 샬롬이 흐르게 하소서.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세대 간의 단절이 회복되게 하시고,
권력보다 섬김을 우선시하는 나라, 이웃을 돌아보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질병으로 병상에 누운 자들, 외로움 속에 있는 어르신들,
학업과 취업 앞에 지쳐 있는 젊은이들,
그 누구도 놓치지 않으시는 주님의 손길로 오늘도 만져주시고 일으켜 주소서.

또한 우리의 다음 세대, 아이들과 청소년, 청년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
어두운 세상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시고,
참된 진리와 소망을 말씀 안에서 발견하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을 피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신 예수님의 뒷모습을
마음에 새깁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저 평탄한 길만을 구하는 얄팍한 신앙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주를 따르는 진실한 제자의 걸음이 되게 하소서.

이 한 주간,
기도로 더욱 깊이 주님을 만나게 하시고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주님의 향기를 품은 삶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