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2:1-2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과 음모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과 음모의 시작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누가복음 22장 1절부터 2절까지입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유월절이 다가오고, 동시에 그분을 죽이려는 자들의 음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절정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며, 예수님의 희생과 인간의 죄성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장면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된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유월절은 단순한 전통적인 절기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희생양이 되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는 결정적인 순간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계략을 꾸밉니다(눅 22:2).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고, 우리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신 유월절의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뜻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유월절의 의미와 성취 (눅 22:1)
누가는 본문에서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눅 22: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절기 중 하나로,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면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가정들을 죽음에서 보호하셨습니다(출 12:13). 그리고 이 사건을 기념하여 유월절이 제정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매년 이를 지키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유월절은 단순한 기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자신이 참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당하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라고 선언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유월절의 진정한 의미가 성취되었음을 증거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유월절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우리는 죄에서 해방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유월절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의 희생 앞에 감사와 경배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음모 (눅 22:2)
유월절이 다가오면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누가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눅 22:2)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죄성이 어떻게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대립하는지를 분명히 보게 됩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로서 하나님을 섬겨야 할 자들이었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를 거부하고 죽이려는 자들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가르침은 백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웠기에, 몰래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따라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은 인간의 음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섭리 (눅 22: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반발을 두려워하여 공개적으로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신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진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진리를 위해 살지 않았으며, 자신의 안위를 위해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성과 계산적인 계획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도대로 예수님을 제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는 계획은 오히려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가 인간의 악한 계획을 뛰어넘어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우리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과 계산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완전함을 믿고 나아가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결론: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맞이하시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간의 죄성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려 하는지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모든 계획과 음모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신앙의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인간의 계획과 죄악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분의 희생이 우리의 생명이 되었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욱 깊이 새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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