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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9:6 설교 부부 갈등과 이혼

@지식창고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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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하느니라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로 묶으신 언약의 관계입니다. 마태복음 19장 6절은 예수님께서 결혼의 본질과 거룩함을 다시 강조하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 말씀은 오늘날 결혼의 의미가 흔들리는 시대 가운데, 믿는 자들이 결혼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켜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오늘 심방받는 가정에 하나님의 진리로 선포되기를 원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짝지으신 언약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의 대화 중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혼에 대해 질문하며, 율법적 논쟁을 통해 예수님을 시험하려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언급하시며, 결혼이 사람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사역 안에 있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결혼은 하나님이 짝지으신 일입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라, 창조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이 친히 설계하신 제도입니다. 그렇기에 결혼은 거룩하고 존귀한 것입니다.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맺어진 관계입니다. 단지 사랑해서 함께 살기로 결정한 두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둘을 하나로 묶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이 중요한 이유는, 결혼 생활에서 때로는 서로가 이해되지 않고, 용납되지 않고, 멀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간에 우리는 이 관계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붙들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한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만나게 하셨고,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보다 더 우리를 아시는 분께서 우리의 배우자를 택하셨고, 그와 함께 걸어가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관계를 쉽게 포기하거나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감정보다, 상황보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둘이 아니요, 한 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혼을 단지 동반자 관계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성적인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삶의 전인적인 연합을 뜻합니다. 결혼을 통해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삶의 모든 부분이 함께 묶이고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한 몸이라는 것은 기쁨도 함께 나누고, 고통도 함께 감당하며, 미래를 함께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 가치관, 습관이 부딪히며 오히려 하나가 되기보다는 더 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 말씀을 깊이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혼한 부부를 ‘하나’로 보십니다. 그 하나됨은 매일의 삶 속에서 배우고 실천해 가야 하는 신앙의 과정입니다.

부부가 다투는 것은 결혼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정하신 연합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성장의 과정입니다. 갈등은 문제라기보다는, 사랑을 더 깊이 배우는 기회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지 않고, 상대방을 위해 한 발 물러설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짜 하나됨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한 몸이라는 이 말씀은 결혼 생활의 모든 방향을 결정짓는 기준이 됩니다. 말 한마디를 할 때도, 결정 하나를 내릴 때도, ‘나는 이 결정을 내 몸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배우자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됨을 지키는 말을 하게 되고, 하나됨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오타1: 하나님은 결혼한 부부를 ‘하나’로 보십니다 → 하나님은 결혼한 부부를 ‘하니’로 보십니다 / 오타2: 그래서 우리는 더욱 이 말씀을 깊이 붙들어야 합니다 → 그래서 우리는 더옥 이 말씀을 깊이 붙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선언은 매우 단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여기서 ‘사람이’라는 표현은 외부의 누구뿐 아니라, 부부 자신도 포함됩니다. 즉 부부 스스로도 이 관계를 함부로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관계는 사람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쉽게 관계를 끊습니다. 사랑이 식었다고 하고, 마음이 다쳤다고 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짝지으신 것이며, 그 어떤 인간도 나눌 수 없는 관계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상처 입은 부부들에게 정죄로 다가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결혼이라는 관계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하나님의 엄중한 뜻입니다.

부부가 살아가다 보면, 감정의 고비도 있고, 상처의 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다시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시작되었고, 그분의 인도하심 안에서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기에, 그분께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나를 세우는 것입니다. 내가 이 언약을 얼마나 무겁게 여기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에서 회복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 앞에 서는 부부는 반드시 회복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그분의 은혜는 언제나 넘치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마태복음 19장 6절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 말씀은 결혼의 출발부터 본질, 목적, 지속까지 모두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결혼 생활이 때로 어렵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언약의 무게를 알고, 말씀 앞에서 서로를 품는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켜 주십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다시금 결혼의 의미를 새기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을 회복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가정을 붙드시며, 부부 사이에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하나 되어 걸어가십시오.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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