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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안식일과 신약의 주일 차이점 같은점

חֲנוֹךְ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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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과 주일

구약의 안식일(Sabbath)과 신약의 주일(Lord’s Day)은 둘 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 날들이지만, 그 기원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둘을 비교할 때,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의 안식일

안식일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창세기 2장 2-3절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 일곱째 날에 쉬셨고, 그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이것이 안식일의 기원입니다. 이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기 20장 8-11절에서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애굽기 20:8-11, KJV).

 

안식일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쉬신 것을 기념하며, 이스라엘 백성들도 엿새 동안 노동한 후 일곱째 날에 쉼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질서를 따르며, 그분의 백성이 노동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을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식일은 이스라엘의 구별된 정체성을 상징하며, 그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또한 안식일은 출애굽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신명기 5장 15절에서는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였느니라"고 말합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창조의 기념일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구속의 은혜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2. 신약의 주일

주일(Lord’s Day)은 신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대신 지키게 된 날입니다. 주일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일어난 날로서, 구약의 안식일과는 다른 영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대신 주일에 모여 예배를 드렸음을 암시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20장 7절에서는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첫날"은 오늘날의 주일, 즉 일요일을 의미합니다. 또한,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주 첫날에 헌금을 준비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0절에서는 사도 요한이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환상을 보았다고 기록합니다. 이 "주의 날"이 바로 주일, 즉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을 가리킵니다.

 

주일의 핵심적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다음 날인 주간의 첫날, 즉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초대 교회는 이 날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은 더 이상 창조의 안식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새 창조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속사의 완성을 상징하며, 그분의 부활로 인해 죄와 죽음에서 해방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통해 그 은혜를 기념합니다.

 

3. 안식일과 주일의 유사점

1)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억하는 날
안식일과 주일 모두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날로서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창조 사역을 기념하는 날이었다면, 신약의 주일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두 날 모두 인간이 자신의 노동과 세상적인 일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시간을 보내며 영적인 회복을 추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쉼과 회복
안식일과 주일은 모두 육체적, 영적 회복을 추구합니다. 안식일은 엿새 동안 일한 후 일곱째 날에 쉬는 날이었으며, 신체적으로 쉼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일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일들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묵상하고 그분 안에서 안식을 얻는 날입니다.

 

4. 안식일과 주일의 차이점

1) 기념하는 사건
구약의 안식일은 주로 창조 사역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를 본받아 쉬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종살이에서의 해방을 기념하는 구속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반면, 신약의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합니다. 주일은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가 완성된 날을 기념하며, 이를 통해 새 창조가 시작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죄에서 해방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음을 축하합니다.

 

2) 시기와 요일
안식일은 구약의 율법에 따라 일곱째 날, 즉 토요일에 지켰습니다. 이는 엄격히 지켜져야 할 의식적인 규정으로, 그날에는 일하지 않고 쉬며,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해야 했습니다.

 

반면, 주일은 신약에서 주간의 첫날, 즉 일요일에 지켜집니다. 주일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로, 그리스도인들이 이 날을 예배와 경배의 날로 삼았습니다. 주일은 구약의 안식일처럼 철저히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날은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자유와 은혜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3) 율법적 요구와 자유
구약의 안식일은 매우 엄격한 규율을 따랐습니다. 안식일을 범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으며, 엄격하게 지켜야 할 법적인 의무였습니다. 출애굽기 31장 14-15절에서는 안식일을 범하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이 날은 엄중한 법적 요구가 있었습니다.

 

반면, 신약의 주일은 그러한 법적 의무로서 강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성령 안에서 자유롭게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6-17절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가 주어졌음을 강조합니다.

 

결론

구약의 안식일과 신약의 주일은 모두 하나님께 경배하는 중요한 날이지만, 그 기념하는 사건과 법적 요구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안식일은 창조와 출애굽을 기념하는 날로서 엄격한 율법적 요구가 따랐지만,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자유와 구원의 은혜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안식일 준수 대신 주일을 예배의 날로 지키며, 이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고 그분 안에서 누리는 새 생명과 은혜를 기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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